제주 출장중 이 캠페인의 컨셉에 대해 고민고민하며 올레길을 걷다가
눈앞을 팔랑 팔랑 스쳐 가는 나비 한마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천원을 기부하면 모든 동창이 공짜로 학교를 다닐수 있다는 기금 컨셉이
나비효과(butterfly effect)와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둘러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왔습니다.
오자마자  캠페인의 컨셉을 나비로 정했습니다.
연세대의 컬러를따서 Blue butterfly라는 네이밍으로 이어졌지요
30명이 천원씩 내면 한명이 장학금을 받는다는 개념과
천원이 기적을 만든다는 개념을 다 담은 티져 광고
그리고 점과 선으로 이어진 Bluebutterfly BI 가 탄생한 스토리가
제주에서 나비를 만난지 며칠 뒤인
2009년 10월 16일 보낸 아래  메일에 다 담겨있습니다.
몇달간 수억을 들여야 나오는 BI도 있지만
좋은 취지와 그취지를 담을 스토리만 있으면 하루만에도 나오는게 BI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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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여준영" <hunt@prain.com>
Sent: 2009-10-16 00:44:17
To: Team butterfly
Subject: BB 프로젝트 스토리텔링안 (BI 안 포함)


여건상 시간을 오래끌 수 없는 상황이라
아이덴티티를 좀 급하게 잡았습니다.
Quality못지 않게 Speed가 중요한 작업이다보니
제 스스로도 아쉽습니다만
우선 지난 며칠 짬내서 만든 것을 공유합니다.
처음엔 이런 그림에서 출발했습니다.

위 그림은 연필 스케치 입니다.
연세의 Y와 버터플라이의 B를 결합한 나비 그림이지요
시간이 있으면 디벨롭 해보고 싶은 BI인데
오늘이 마감인 연경포럼 티저광고, 그리고 28일 동창회장 만찬까지 할 자신이 없어
일단 보류해 두고 있습니다.

아이덴티티를 만들기 전임에도 광고를 집행해야 하는 상황이라
우선은 천원과 버터플라이 이펙트를 결합한 티저광고를 아래와 같이 완성했습니다.
중앙일보 디자인센터의 힘을 빌어 나비들을 촬영했고
그걸 조금전에 손봐서 연경포럼에 넘겼습니다.

김수길 총괄께서 적극 지원해 주셔서 이틀만에 완성할수 있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총괄님)
참고로 광고속 나비들은 CG가 아닙니다.
천원짜리를 확대 출력한뒤  일일히 나비를 접었고
그 과정을 촬영한 것입니다.
많은 정성이 들어갔지요

 

최 하단의 작은 카피들은 각각 공식 홈페이지, 블로그, 트위터 주소들입니다.
동문들은 이 광고를 보고 공식 페이지를 방문하게 될겁니다.

 사실 김수길위원님이 도와주시기 전에 이 광고가 연경포럼 마감 전에
완성되기 힘들것 같아
제가 다른 안을 좀 만들어 봤습니다.

아래 그림 4장을 차례대로 한번 보시지요

 

 

위 그림은 어릴때 자주하던 점 잇기 그림입니다.

보시다 시피 점이 서른개 있습니다.

예상하시는 대로 1번 부터 30번까지 선을 그으면 나비가 완성됩니다.

 

 

광고를 본 사람들은 머리속으로 위와같이 선을 이어  나가겠지요

 

서른개의 점을 이으면 이렇게 나비가 됩니다.  

설명할 필요도 없이 30명이 천원씩 내면

한명을 학비없이 학교에 다니게 한다는 뜻입니다.

시간이 없어 미완성이지만

30번 선의 끝에는 학생 한명의 심볼을 작게 그려넣을 생각입니다.

그리고 그 학생 그림은 제주에서 보여드린 홈페이지 (400칸으로 부할된)

한칸한칸안에  그 심볼이 또 등장하게 됩니다. 

저 광고를 보고 홈페이에 접속하면 서른명의 나비가

한명을 지원하는 그림이 확실히 완성되게 됩니다.

 

위와같이 30명 기부자의 이름을  넣기도 할겁니다.

 

이렇게 30개의 점으로 그리는 나비는

광고 뿐만 아니라.

다른식으로 행사장 설치물, 조형물이나 카드, 등에 다양하게 적용할수 있습니다.

일정 인원 (mabye 1000명 정도?) 이 채워진 뒤에

대규모 자선행사등을 열어
저 점이 서른개가 아닌 만여개인
그야말로 큰 조형물에
모든 버터플라이들의 이름을 붙이는 의식을 시도해볼수도 있고요

버터플라이사무국에 벽에 아예 수천개의 점으로 된 큰 패널을 고정해놓고 업데이트 할수도 있고요

블로그에 올릴 사람들 사진의 컨셉중 하나로

사람들이 파란 공을 하나씩 들고 찍게 하는 안도 생각해봤습니다.

그 공이 바로 저 그림속의 점이고요 공을 든 사람들이 선으로 연결된다는

연상을 시킬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처음에 Y와 나비를 형상화한 여러 프로젝트 아이덴티티를 그려봤지만

(첨부파일 참고)

아예 저 점과 선의 컨셉을 BI화 하는게

커뮤니케이션을 더 세련되게 할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예 BI로 디벨롭 해봤습니다.

 

이렇게 말입니다.

 

 

 

 

 

프로젝트네임은 위와같이 일반적인 글씨로 갈수도 있고
아래와 같이 캘리그라피(손글씨)로 갈수도 있습니다.
장단점이 있지만 캘리그라피가 세련되 보일수 있습니다
(캘리그라피는 임시로 쓴것이고 좀 더 다듬어야합니다)

 

처음엔 눈에 익숙한 매끈한 선이 아닌

점으로 꺾인 나비가 좀 어색해 보였는데

자꾸 보고 또 의미를 곰씹을수록

흐름상 이 안이 제일 맘에 들어 이 안을 위주로 설명드렸습니다.

오히려 이런식의 유니크한 BI가 연세 만의 차별성을 담보해 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매끈한 나비 실루엣 로고는 너무 심심하고 식상하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요.

무엇보다 앞서 설명드린대로
광고와 현장과 웹이 기가막히게 연동되어 시너지를 낼수 있고
사람들은 저 그림을 그려보면서 BI를 외울수 있게 됩니다.
한 캠페인의 BI를 참여자가 모두 머리속으로 한번씩 그려본다는건 정말 멋진일일것 같습니다.

제가 밀고 싶은 위 스토리 라인 이외에
일반적인 BI들도  몇개 준비시켜봤고 여러 디자이너가

계속 스케치를 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만든 (정확히 말하면 선택하지 않고 버린)

B 안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제 생각엔 점과 선으로 이은 초안으로 런칭을 하고

혹시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나가며 속도를 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1안으로 갈경우

손으로 저 그림을 완성하는 플래시 혹은 동영상을 만들어 동창행사때 선보이면 좋을것 같습니다.

또 행사 설치물, 취지, 등과 시너지가 나게 할 생각입니다.

(차선으로는 처음에 보여드린 Y와 B로 만든 스케치를 디벨롭하거나

다른 안들을 더 개발하는것인데 그럼 좀 시간이 늦어질수 있습니다.)

 

 

아무튼

스토리 텔링 전개상으로는 첫번째 안이 많이 유연하고

신선할수 있다는 게 제  생각이고요.

물론 첫 안으로 진행하더라도 어플리케이션 (스티커등)을 만들면서

디테일을 좀더 손을 봐야 하긴 합니다.

 
간담회때 반응으로 봐서 생각보다 저희가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더군요

사안이 중요한 탓에 메모가 길어졌는데

80학번대 실무준비팀은 물론

회장님 이하 선배운영위원들께서도 의견있으시면 주십시요

모쪼록 바쁘시더라도 빠른 회신을 주시면 

최대한 연상인의 밤 전에라도 (욕심은 28일 만찬때) 뭔가를 만들어 보이도록 준비하겠습니다.

감사하겠습니다.

 

P.S 지금 제방 벽에 온통 나비그림이 붙어있는데 기분 참 묘합니다.

 




참고자료 1 :  아래 첨부 파일은  BI 간이 매뉴얼입니다.






참고자료 2 :  12월 11일 행사장에 구현된 점-선-나비 입니다.





참고자료 3 : 브로셔





참고자료 4

http://bluebutterflyproject.tistory.com/4


참고자료 5

http://bluebutterflyproject.tistory.com/2

이쯤되면 저 동영상의 점이 뭔지 아시겠지요












Posted by BlueButterfly 여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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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leasantPD 2009.12.14 2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집니다!

  2. BlueButterfly 여준영 2009.12.14 2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맙습니다. 다른 학교들에도 각 학교에 맞게 만들어 주고 싶어요

  3. 2009.12.24 1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BlueButterfly 여준영 2009.12.30 0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가 아직 캠페인 초기라 (게다가 일손이 딸려 혼자 행정적인 일을 하다보니) 아직 완성하지 못한 일이 많습니다.
    홈페이지에 있는 프라이드 패키지도 아직 만들지 못해 지금 서두르고 있고 기부자들과 학생이 편지를 교환하게 하기 위한 작업도 이제 막 해야되는 상황입니다.
    지금 그 일을 도울 사람을 뽑고 있는데 쉽지 않네요
    아무튼 대략적인 프로그램 세팅이 완료되고 여력이 생기면 그때 쯤 원하시는 바에 대해 답을 드릴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 멀지는 않을겁니다)
    일단 메일 주소와 학교 이름, 전화번호를 기록해놨다가 이 캠페인 공유가 가능할때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혹은 저희가 다른 학교기관에 이 일을 나누는 모습을 보시면 꼭 다시 노티스를 해주세요